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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소라

무서운 이야기

by 붱 님 2020. 4. 26.

소라가 진짜 무서운거 진짜 못 보고 못 듣는데 비오는 날만 되면 켄지랑 무서운 이야기 꾹꾹 참아가면서 해왔는데 하루는 진짜 온몸에 소름 돋을 만큼 무서운 이야기를 켄지가 들려줬는데 그이야기는 진짜 온몸에 소름 돋고 너무 무서워서 양손으로 귀 맊고 사시나무 떨듯이 떨면서 있었는데

 

"이제 비 그쳐간다. 슬슬 집에 가자" 

 

라고 말하는데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 하고 떨고만 있는 소라 보고 많이 무서웠나 보네 하고 등 토닥토닥 해주면서 

 

"많이 무서웠어? 괜찮아...괜찮아..." 

 

하고 계속 괜찮다면서 등 토닥여주니까 진정 되는데 너무 무서웠던지라 켄지 옷 꼭 잡고 안기는데 그게 둘이 알고 지내면서 처음으로 소라가 켄지한테 안긴거라 놀라서 굳은체로 있는데 소라가 훌쩍이면서 

 

"진짜... 선배는 겁도 없어요? 왜 이렇게 무서운거만 알아온거야..." 

 

라고 평소에는 잘 부리지도 않는 어리광 부리면서 꼬옥 안겨있는게 너무 귀엽고 미치겠어 가지고 꼬옥 안고 한손으로는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한손으로는 팔을 토닥여 주면서 한참을 달래주고 나서 

 

"다 울었어?" 

"안울었어요!!" 

"ㅋㅋㅋ그래, 안울었다고 하자" 

"진짜 안울었다니까요???" 

 

이씨.. 라면서 옆에서 툴툴 거리면서도 켄지의 져지 소매를 꼭 잡고 걷는 소라를 가만히 보다가 져지 잡고있는 손을 켄지가 살며시 감싸 잡으면서 

 

"안울었다고 해줄테니까 오늘은 오빠 손잡고 집에 가자" 

 

라면서 씩 웃고 다시 걸어가면 소라는 잡고있는 손을 한번 보고 속으로 

 

'정말... 조금만 잘생기지 왜 그렇게 잘생겨가지고... 저 얼굴로 저러면 누구든 두근거리지...' 

 

라고 꿍얼 거리면서 절대 손은 안놓고 하교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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